저 나무들처럼 또
내 쓸쓸한 날엔
눈을 뜨고 생각해 봐도
견딜수 없는 계절
사랑의 우화
아름다운 추억
세상의 나무 밑이 그대의
배에서 내리자 마자
그 나비 춤추며
편지
그리움은 해마다
우리 서로 물이 되어
눈을 감으면 늘 당신의
그대 얼굴 바라보며
아름다운 나무의 꽃
그래서 나는
기다림 속으로
눈물보다 더 투명한
새로 올 날들의
꽃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