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얼굴 바라보며

조회 수 56 추천 수 0 2018.09.06 16: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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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얼굴 바라보며

 

돌아갈 것이다

살진 구름 밖에서, 구척 장신의 어둠 속에서

어리석은 반란의 웃음소리

 

무너져 내리듯 무너져 내리듯

쓸개도 없이 놓여날 것이다

나는 섭섭히 돌아보며 승천할 것이다.

 

몇 줄 헛바람 내는 풍금소리,

그대 튕겨 내게까지 오고있는

더딘 사랑이여-

 

시력을 보석처럼 캐어서,

근심 질긴 그대

 

쉬 늙어 눈 어두우면,

서너 발씩 펴 주리

전한 말도 몰라라, 나는

 

그대는 아침 숲 뿌리를 덮고

나는 꽃잎의 눈물 모은다

 

그대가 지키는 세상,

그대 산천에 박힌 내 젊은 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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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으로 살아라

행복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남에게 주기 전에

천상에서나 볼까말까할

현실 속에 생활 속에

다시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다

그대는 별인가요

그래서 나는

새도 날지 않았고

내 무너지는 소리 듣고

눈을 감으면 늘 당신의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그대가 두 손을 펴면

시들기 직전의

그대 이름 두글자

그대를 잊었겠지요.

당신의 웃음을 읽고

내 쓸쓸한 날엔

그 모든 슬픔을

내 마음인 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