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도 날지 않았고

조회 수 67 추천 수 0 2018.09.06 22: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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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또 한번

세 발 자전거를 타고

여섯 살 적

하늘빛을 찾고 있었다.

 

하늘은 설레이고

그리움이 부풀어오르는 날이면

 

마을에는

새도 날지 않았고

오랜 기다림이 끝나는 시간

영글지 않은

 

꿈의 날개가 파닥이는

무변의 기슭에서

자유와

나의 꿈은

하늘빛 수채화를 그린다.

 

외출에서 돌아온

숱한 기억들이

꿈꾸는 법을 익히고 있었다.

 

마음속의

빗장을 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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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새로

사랑하는 이여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서두르지 않는

내 쓸쓸한 날엔

그대 앞에 서면

그대 영혼의 반을

어두운 물가

얼굴 묻으면

물처럼 투명한

땀으로 땅으로

눈부신 이 세상을

가만히 서 있는

이제 해가 지고

귀뚜라미는 울어대고

별 기대 없는 만남

저무는 날에

기억하시는가

소리 듣고

빛나는 별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