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도 날지 않았고

조회 수 61 추천 수 0 2018.09.06 22: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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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또 한번

세 발 자전거를 타고

여섯 살 적

하늘빛을 찾고 있었다.

 

하늘은 설레이고

그리움이 부풀어오르는 날이면

 

마을에는

새도 날지 않았고

오랜 기다림이 끝나는 시간

영글지 않은

 

꿈의 날개가 파닥이는

무변의 기슭에서

자유와

나의 꿈은

하늘빛 수채화를 그린다.

 

외출에서 돌아온

숱한 기억들이

꿈꾸는 법을 익히고 있었다.

 

마음속의

빗장을 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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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버린

중요한 건요

오늘 하루

세상의 나무 밑이 그대의

사랑이란 생각조차

가만히 바라보면

그대를 위하여

팬지꽃

눈멀었던 그 시간

여름내 태양의 정열을

한 송이 꽃

내가 여전히 나로

눈이 멀었다

편히 잠들지 못하는

떠나가는 배

내 마음인 줄은

그 모든 슬픔을

내 쓸쓸한 날엔

당신의 웃음을 읽고

그대를 잊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