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딜수 없는 계절

조회 수 56 추천 수 0 2018.09.07 01: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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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수 없는 계절

 

이 깊은 가을밤

견딜 수 없는 조락의 시간을

온통 뜬눈으로 지새우는

잊혀지지 않을 서글픈 날들입니다

견딜 수 없습니다

 

나 또한 당신의

가을꽃 일 수밖에 없어

 

진정, 사랑하고픈 계절

그대의 손길은

잡을 수 없는 바람 이여서

흐를 수밖에 없는 물살 이여서

 

자꾸만 흩어져 내리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낙엽은

이별을 재촉합니다

 

이 알 수 없는 골짜기에서

그대의 심연으로

가라앉을 수 없음을 알아버린

견딜 수 없는 계절

 

아직은

단풍잎보다

뜨겁게 타오르는 가슴을 두고

왠지 마냥

눈물이 흐르는 것은

무엇을 예감함일까요

누군가 부르고 싶었을때

급류로 다가온 사람

가을 깊은 계곡

어느 용소에서

가을꽃 한 송이로

그대의 물살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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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세월 아쉬워

눈이 멀었다

내가 너를 버린

다시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다

그대를 잊었겠지요.

행복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눈멀었던 그 시간

그를 부를 때는

한 송이 꽃

마음속의

천상에서나 볼까말까할

평범하지만 우둔하진

현실 속에 생활 속에

꽃잎 지던 날

네가 그리우면

당신의 웃음을 읽고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중요한 건요

편히 잠들지 못하는

팬지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