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딜수 없는 계절

조회 수 56 추천 수 0 2018.09.07 01:51:04

ooWNEmS.jpg

 

견딜수 없는 계절

 

이 깊은 가을밤

견딜 수 없는 조락의 시간을

온통 뜬눈으로 지새우는

잊혀지지 않을 서글픈 날들입니다

견딜 수 없습니다

 

나 또한 당신의

가을꽃 일 수밖에 없어

 

진정, 사랑하고픈 계절

그대의 손길은

잡을 수 없는 바람 이여서

흐를 수밖에 없는 물살 이여서

 

자꾸만 흩어져 내리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낙엽은

이별을 재촉합니다

 

이 알 수 없는 골짜기에서

그대의 심연으로

가라앉을 수 없음을 알아버린

견딜 수 없는 계절

 

아직은

단풍잎보다

뜨겁게 타오르는 가슴을 두고

왠지 마냥

눈물이 흐르는 것은

무엇을 예감함일까요

누군가 부르고 싶었을때

급류로 다가온 사람

가을 깊은 계곡

어느 용소에서

가을꽃 한 송이로

그대의 물살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5 그대를 위하여 소리새 2018-09-11 61
54 푸른 달빛 아래 소리새 2018-09-13 61
53 내가 느끼지 못한 것 소리새 2018-09-16 61
52 너를 기다리는 동안 소리새 2018-09-18 61
51 내 손에 들려진 신비의 소리새 2018-09-02 62
50 단풍보다 진한 빛깔로 소리새 2018-09-03 62
49 사랑이란 생각조차 소리새 2018-09-03 62
48 들고 있는 번뇌로 소리새 2018-09-07 62
47 그 모든 슬픔을 소리새 2018-09-08 62
46 우리 이런날 소리새 2018-09-17 62
45 오늘 하루 소리새 2018-09-06 63
44 꽃나무 하나 소리새 2018-09-02 64
43 한가지 소원 소리새 2018-09-12 64
42 오지 않는 사람 소리새 2018-09-14 64
41 한 순간 가까웁다 소리새 2018-09-09 65
40 이 세계의 불행 소리새 2018-09-10 65
39 항상 당신이 어디에 소리새 2018-09-02 66
38 내 안에 그대 살듯이 소리새 2018-09-03 66
37 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 소리새 2018-09-07 67
36 그저 세월이라고만 소리새 2018-09-02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