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잊었겠지요.

조회 수 63 추천 수 0 2018.09.07 11:39:39

p7xpUhh.jpg

 

사진첩에 꽂아 둔

 

사진첩에 꽂아 둔 지난 계절처럼

그대를 잊었겠지요.

 

낙엽이 질 때 쯤이면

나도 그대를 잊었겠지요.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살렵니다.

그토록 못잊어 애타는 마음도

 

그토록 못잊어 미워하던 그 마음도

가을이 질 때 쯤이면

거짓말처럼 잊었겠지요.

 

먼 발치서 그리워하는 게 사랑이라면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살렵니다.

 

낙엽이 질 때 쯤이면

참말인 듯 거짓말인 듯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135 처음부터 새로 소리새 2018-09-26 1911
134 사랑하는 이여 소리새 2018-09-25 799
133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소리새 2018-09-25 1147
132 서두르지 않는 소리새 2018-09-24 1020
131 내 쓸쓸한 날엔 소리새 2018-09-23 844
130 그대 앞에 서면 소리새 2018-09-23 280
129 그대 영혼의 반을 소리새 2018-09-23 168
128 어두운 물가 소리새 2018-09-22 264
127 얼굴 묻으면 소리새 2018-09-22 273
126 물처럼 투명한 소리새 2018-09-22 355
125 땀으로 땅으로 소리새 2018-09-21 164
124 눈부신 이 세상을 소리새 2018-09-21 161
123 가만히 서 있는 소리새 2018-09-21 272
122 이제 해가 지고 소리새 2018-09-21 532
121 귀뚜라미는 울어대고 소리새 2018-09-20 348
120 별 기대 없는 만남 소리새 2018-09-20 450
119 저무는 날에 소리새 2018-09-20 129
118 기억하시는가 소리새 2018-09-20 370
117 소리 듣고 소리새 2018-09-19 161
116 빛나는 별이게 소리새 2018-09-19 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