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내 태양의 정열을

조회 수 65 추천 수 0 2018.09.07 13: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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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주는 마음

 

그러나 푸른 하늘아래..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은 더욱 아름답고

 

가을은 옷깃을 여미는

질서와 신사의 계절이기도 하다.

 

여름내 태양의 정열을

받아 빨갛게 익은 사과들,

 

고추잠자리가 두 팔 벌려

빙빙 돌며 님을 찾는다.

 

가을은 모든 것이 심각해 보이고

바람따라 떠나고 싶어하는

고독이 너무도 무섭기까지 하다.

 

가을은 기다림의

계절이 아닌가?

한 다발의 꽃을 줄

사람이 있으면 기쁘겠고,

 

한 다발의 꽃을 받을

사람이 있으면 더욱 행복하리라.

혼자서는 웬지 쓸쓸하고,

사랑하며 성숙하는 계절이다.

 

푸른 물감이 금방이라도

뚝뚝 떨어질 듯이

맑고 푸른 가을날이다.

 

하늘이 너무도 푸르러

쪽박으로 한 번 떠

마시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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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여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서두르지 않는

내 쓸쓸한 날엔

그대 앞에 서면

그대 영혼의 반을

어두운 물가

얼굴 묻으면

물처럼 투명한

땀으로 땅으로

눈부신 이 세상을

가만히 서 있는

이제 해가 지고

귀뚜라미는 울어대고

별 기대 없는 만남

저무는 날에

기억하시는가

소리 듣고

빛나는 별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