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쓸쓸한 날엔

조회 수 73 추천 수 0 2018.09.08 03:13:41

ZuwLcHS.jpg

 

내 쓸쓸한 날엔

 

외로운 날 끝에 오는

한 통의 편지처럼

당신은 그리운 손님.

비오는 날은

당신께 편지를 씁니다.

 

아름다운 하늘이야기도

향기로운 봄꽃이야기도

예쁜 당신의 이야기도

언제나 바람하고만 속삭이며

어제처럼 밤이 오고

어제처럼 나 홀로 앉아,

 

적적한 날 끝에 오는

한 통의 편지처럼

당신은 반가운 손님.

비오는 날은 편지를 씁니다.

 

한마디 말도 못하고

하늘 가득 하고 싶던 이야기.

쓸쓸한 날은 편지를 씁니다.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5 처음부터 새로 소리새 2018-09-26 1918
134 사랑하는 이여 소리새 2018-09-25 811
133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소리새 2018-09-25 1158
132 서두르지 않는 소리새 2018-09-24 1030
131 내 쓸쓸한 날엔 소리새 2018-09-23 860
130 그대 앞에 서면 소리새 2018-09-23 286
129 그대 영혼의 반을 소리새 2018-09-23 176
128 어두운 물가 소리새 2018-09-22 271
127 얼굴 묻으면 소리새 2018-09-22 287
126 물처럼 투명한 소리새 2018-09-22 362
125 땀으로 땅으로 소리새 2018-09-21 170
124 눈부신 이 세상을 소리새 2018-09-21 169
123 가만히 서 있는 소리새 2018-09-21 281
122 이제 해가 지고 소리새 2018-09-21 542
121 귀뚜라미는 울어대고 소리새 2018-09-20 353
120 별 기대 없는 만남 소리새 2018-09-20 462
119 저무는 날에 소리새 2018-09-20 144
118 기억하시는가 소리새 2018-09-20 384
117 소리 듣고 소리새 2018-09-19 169
116 빛나는 별이게 소리새 2018-09-19 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