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인 줄은

조회 수 55 추천 수 0 2018.09.10 03:16:25

pj38JIM.jpg

 

묻어둔 그리움

 

당신께 들켜버린

내 마음인 줄은

정말로 몰랐습니다

 

손 내밀어 주던

나즈막한 눈빛을

체온으로 간직하다

 

목덜미가 따스하고

눈 녹듯이 풀어지는 가슴이

바뀐 계절의 길어진

햇살이거니 했습니다

 

당신께 들켜버린

내 마음 인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겨우내

묻어 두었던 그리움을

메마른 가지마다

꽃피여 보려고 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흔들거림이 있으면

그저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거니 생각했습니다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95 가만히 바라보면 소리새 2018-09-12 57
94 문득문득 나를 소리새 2018-09-13 57
93 즐거운 무게 소리새 2018-09-04 58
92 그대는 별인가요 소리새 2018-09-05 58
91 정직해야 합니다 소리새 2018-09-05 58
90 세상의 나무 밑이 그대의 소리새 2018-09-06 58
89 내 무너지는 소리 듣고 소리새 2018-09-07 58
88 남에게 주기 전에 소리새 2018-09-09 58
87 나는 너무 작은 사람 소리새 2018-09-12 58
86 내가 여전히 나로 소리새 2018-09-14 58
85 그대가 두 손을 펴면 소리새 2018-09-15 58
84 그대 이름 두글자 소리새 2018-09-17 58
83 바람으로 살아라 소리새 2018-09-03 59
82 저는 당신을 생각할 소리새 2018-09-04 59
81 새도 날지 않았고 소리새 2018-09-06 59
80 여름내 태양의 정열을 소리새 2018-09-07 59
79 지는 세월 아쉬워 소리새 2018-09-12 59
78 시들기 직전의 소리새 2018-09-17 59
77 타는 목을 적시고 소리새 2018-09-18 59
76 나중지닌것도 소리새 2018-09-18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