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인 줄은

조회 수 62 추천 수 0 2018.09.10 03:16:25

pj38JIM.jpg

 

묻어둔 그리움

 

당신께 들켜버린

내 마음인 줄은

정말로 몰랐습니다

 

손 내밀어 주던

나즈막한 눈빛을

체온으로 간직하다

 

목덜미가 따스하고

눈 녹듯이 풀어지는 가슴이

바뀐 계절의 길어진

햇살이거니 했습니다

 

당신께 들켜버린

내 마음 인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겨우내

묻어 두었던 그리움을

메마른 가지마다

꽃피여 보려고 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흔들거림이 있으면

그저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거니 생각했습니다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55 이 세계의 불행 소리새 2018-09-10 68
54 떠나가는 배 소리새 2018-09-10 62
53 중요한 건요 소리새 2018-09-11 65
52 오늘은 이제 나도 소리새 2018-09-11 59
51 편히 잠들지 못하는 소리새 2018-09-11 62
50 팬지꽃 소리새 2018-09-11 64
49 그대를 위하여 소리새 2018-09-11 64
48 청솔 그늘에 앉아 소리새 2018-09-12 60
47 한가지 소원 소리새 2018-09-12 65
46 꽃이 졌다 소리새 2018-09-12 59
45 나는 너무 작은 사람 소리새 2018-09-12 60
44 지는 세월 아쉬워 소리새 2018-09-12 59
43 가만히 바라보면 소리새 2018-09-12 64
42 문득문득 나를 소리새 2018-09-13 59
41 푸른 달빛 아래 소리새 2018-09-13 67
40 눈이 멀었다 소리새 2018-09-13 63
39 내가 여전히 나로 소리새 2018-09-14 64
38 내가 너를 버린 소리새 2018-09-14 65
37 그리움은 해마다 소리새 2018-09-14 59
36 그 어떤 장면보다 소리새 2018-09-14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