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사랑한 걸
눈멀었던 그 시간
이 세상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기쁨이며 어여쁨이었던 걸
길이길이 마음에 새겨두자.
그때 사랑하던 때에
순금보다 값지고
영원보다 길었던 걸 새겨두자.
그 덧없음
그 사소함
그 하잘것없음이...
풀잎에 맺힌 이슬
땅바닥에 기는 개미
그런 미물을 사랑한 걸
결코 부끄러워하지 말자.
후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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