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멀었던 그 시간

조회 수 60 추천 수 0 2018.09.10 04:37:21

SXegHES.jpg

 

무지개를 사랑한 걸

 

눈멀었던 그 시간

이 세상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기쁨이며 어여쁨이었던 걸

길이길이 마음에 새겨두자.

 

그때 사랑하던 때에

순금보다 값지고

영원보다 길었던 걸 새겨두자.

 

그 덧없음

그 사소함

그 하잘것없음이...

 

풀잎에 맺힌 이슬

땅바닥에 기는 개미

그런 미물을 사랑한 걸

결코 부끄러워하지 말자.

 

무지개를 사랑한 걸

후회하지 말자.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95 추억에 못을 박는다 소리새 2018-09-05 57
94 새도 날지 않았고 소리새 2018-09-06 57
93 떠나가는 배 소리새 2018-09-10 57
92 오늘은 이제 나도 소리새 2018-09-11 57
91 가만히 바라보면 소리새 2018-09-12 57
90 문득문득 나를 소리새 2018-09-13 57
89 그대가 두 손을 펴면 소리새 2018-09-15 57
88 그대 이름 두글자 소리새 2018-09-17 57
87 나중지닌것도 소리새 2018-09-18 57
86 꽃불 켜는 소리새 2018-09-19 57
85 바람으로 살아라 소리새 2018-09-03 58
84 즐거운 무게 소리새 2018-09-04 58
83 그대는 별인가요 소리새 2018-09-05 58
82 정직해야 합니다 소리새 2018-09-05 58
81 내 무너지는 소리 듣고 소리새 2018-09-07 58
80 남에게 주기 전에 소리새 2018-09-09 58
79 나는 너무 작은 사람 소리새 2018-09-12 58
78 타는 목을 적시고 소리새 2018-09-18 58
77 저는 당신을 생각할 소리새 2018-09-04 59
76 여름내 태양의 정열을 소리새 2018-09-07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