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그늘에 앉아 너를

조회 수 57 추천 수 0 2018.09.10 06: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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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꽃그늘에 앉아

 

맘 하나 툭툭 터트려

열어버리면 이토록 향기롭지 않느냐

 

맘의 빗장은 애초부터 쓸모가 없음이야

참 인생은

맘의 문부터 활짝 열어놓고.

 

벌 떼가 날아드는 건

아카시아 꽃 입술마다 농익은

맘의 단물을 머금고

사랑의 언어를 속삭이는데

얼마나한 서로의 행복이겠는가.

 

맘 하나 툭툭 터트려

열어버리면 이토록 향기롭지 않느냐

오월 아카시아 가지마다

 

아카시아 흐드러진

꽃그늘에 앉아 너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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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무의 꽃

견딜수 없는 계절

우리 서로 물이 되어

눈을 뜨고 생각해 봐도

꽃그늘에 앉아 너를

모두 다 별만을

새로 올 날들의

그대는 아주 늦게

훈훈한 사랑의 빛을

추억에 못을 박는다

청솔 그늘에 앉아

꽃이 졌다

그리움은 해마다

즐거운 무게

기다림 속으로

정직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제 나도

나는 너무 작은 사람

지는 세월 아쉬워

문득문득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