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 그늘에 앉아

조회 수 56 추천 수 0 2018.09.12 01:00:05

QBjR6Ci.jpg

 

청솔 그늘에 앉아

 

청솔 푸른 그늘에 앉아

서울친구의 편지를 읽는다

 

보랏빛 노을은 가슴에

안았다고 해도 좋아

 

혹은 하얀 햇빛 깔린

어느 도서관 뒤뜰이라 해도 좋아

 

당신의 깨끗한 손을 잡고

아늑한 얘기가 하고 싶어

 

아니 그냥

당신의 그 맑은 눈을 들여다보며

마구 눈물을 글썽이고 싶어

 

아아 밀물처럼

온몸을 스며 흐르는

피곤하고 피곤한 그리움이여

 

청솔 푸른 그늘에 앉아

서울친구의 편지를 읽는다.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95 다시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다 소리새 2018-09-05 60
94 네가 그리우면 소리새 2018-09-05 61
93 그 나비 춤추며 소리새 2018-09-05 56
92 그대는 별인가요 소리새 2018-09-05 58
91 정직해야 합니다 소리새 2018-09-05 58
90 한번 등 돌리면 소리새 2018-09-05 54
89 배에서 내리자 마자 소리새 2018-09-05 56
88 그래서 나는 소리새 2018-09-05 55
87 세상의 나무 밑이 그대의 소리새 2018-09-06 56
86 아름다운 추억 소리새 2018-09-06 56
85 사랑의 우화 소리새 2018-09-06 56
84 아름다운 나무의 꽃 소리새 2018-09-06 55
83 그대 얼굴 바라보며 소리새 2018-09-06 55
82 하늘을 보니 소리새 2018-09-06 52
81 오늘 하루 소리새 2018-09-06 63
80 새도 날지 않았고 소리새 2018-09-06 57
79 내 무너지는 소리 듣고 소리새 2018-09-07 58
78 견딜수 없는 계절 소리새 2018-09-07 56
77 그대를 잊었겠지요. 소리새 2018-09-07 60
76 여름내 태양의 정열을 소리새 2018-09-07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