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무 작은 사람

조회 수 58 추천 수 0 2018.09.12 19:46:53

D7DWfUq.jpg

 

작은 사람의 사랑

 

당신의 옷깃조차 적시지 못하는

가랑비 같은 마음일지라도

 

그러니 당신의 그 큰사랑을

어째 내가 담을 수 있겠습니까?

그저 나는 작은 그릇에 담긴

보잘것 없는 마음을 당신께 드리는

것으로 행복해 하렵니다.

 

나는 너무 작은 사람입니다.

구름 뒤 물방울의

이치도 알지못하고

달 그림자 흐르는 마음도

깨닫지 못합니다.

 

나는 너무 작은 사람입니다.

들에핀 코스모스의 향기를

담기에도 부족하고

바다 너머 물보라를

담기에도 모자랍니다.

 

나는 너무 작은 사람입니다.

세상을 담기에도 부족하고

인생을 담기에도 모자랍니다.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95 추억에 못을 박는다 소리새 2018-09-05 57
94 새도 날지 않았고 소리새 2018-09-06 57
93 떠나가는 배 소리새 2018-09-10 57
92 오늘은 이제 나도 소리새 2018-09-11 57
91 가만히 바라보면 소리새 2018-09-12 57
90 문득문득 나를 소리새 2018-09-13 57
89 그대가 두 손을 펴면 소리새 2018-09-15 57
88 그대 이름 두글자 소리새 2018-09-17 57
87 나중지닌것도 소리새 2018-09-18 57
86 꽃불 켜는 소리새 2018-09-19 57
85 바람으로 살아라 소리새 2018-09-03 58
84 즐거운 무게 소리새 2018-09-04 58
83 그대는 별인가요 소리새 2018-09-05 58
82 정직해야 합니다 소리새 2018-09-05 58
81 내 무너지는 소리 듣고 소리새 2018-09-07 58
80 남에게 주기 전에 소리새 2018-09-09 58
» 나는 너무 작은 사람 소리새 2018-09-12 58
78 타는 목을 적시고 소리새 2018-09-18 58
77 저는 당신을 생각할 소리새 2018-09-04 59
76 여름내 태양의 정열을 소리새 2018-09-07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