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람의 사랑
당신의 옷깃조차 적시지 못하는
가랑비 같은 마음일지라도
그러니 당신의 그 큰사랑을
어째 내가 담을 수 있겠습니까?
그저 나는 작은 그릇에 담긴
보잘것 없는 마음을 당신께 드리는
것으로 행복해 하렵니다.
나는 너무 작은 사람입니다.
구름 뒤 물방울의
이치도 알지못하고
달 그림자 흐르는 마음도
깨닫지 못합니다.
들에핀 코스모스의 향기를
담기에도 부족하고
바다 너머 물보라를
담기에도 모자랍니다.
세상을 담기에도 부족하고
인생을 담기에도 모자랍니다.
다시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다
네가 그리우면
그 나비 춤추며
그대는 별인가요
정직해야 합니다
한번 등 돌리면
배에서 내리자 마자
그래서 나는
세상의 나무 밑이 그대의
아름다운 추억
사랑의 우화
아름다운 나무의 꽃
그대 얼굴 바라보며
하늘을 보니
오늘 하루
새도 날지 않았고
내 무너지는 소리 듣고
견딜수 없는 계절
그대를 잊었겠지요.
여름내 태양의 정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