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문득 나를

조회 수 59 추천 수 0 2018.09.13 02:28:45

C4S6oUN.jpg

 

습관

 

내가 자주 하는 행동을

자주 말하는 얘기를

자주 부르는 노래를

 

자주 마시는 음료를

자주 찾는 찻집을

기억해 주기 바랬습니다

 

헤어지더라도

문득문득 나를

떠올리기를 바라며

그러도록 노력했습니다

 

웃기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런 것 같진 않았는데

그 애도 내가

그러기를 바랬는지

 

내가 그러고 있습니다

어느 때 어디를 가든

문득문득 그러고 있습니다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5 처음부터 새로 소리새 2018-09-26 1912
134 사랑하는 이여 소리새 2018-09-25 799
133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소리새 2018-09-25 1148
132 서두르지 않는 소리새 2018-09-24 1020
131 내 쓸쓸한 날엔 소리새 2018-09-23 844
130 그대 앞에 서면 소리새 2018-09-23 280
129 그대 영혼의 반을 소리새 2018-09-23 170
128 어두운 물가 소리새 2018-09-22 265
127 얼굴 묻으면 소리새 2018-09-22 275
126 물처럼 투명한 소리새 2018-09-22 356
125 땀으로 땅으로 소리새 2018-09-21 165
124 눈부신 이 세상을 소리새 2018-09-21 164
123 가만히 서 있는 소리새 2018-09-21 272
122 이제 해가 지고 소리새 2018-09-21 536
121 귀뚜라미는 울어대고 소리새 2018-09-20 348
120 별 기대 없는 만남 소리새 2018-09-20 451
119 저무는 날에 소리새 2018-09-20 132
118 기억하시는가 소리새 2018-09-20 373
117 소리 듣고 소리새 2018-09-19 163
116 빛나는 별이게 소리새 2018-09-19 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