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멀었다

조회 수 62 추천 수 0 2018.09.13 23:30:48

HWX6mbA.jpg

 

눈이 멀었다

 

그로 인해

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될 줄

까맣게 몰랐다.

 

나는 세상이 갑자기 환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내 사랑도 그렇게 왔다.

그대가 처음 내 눈에 들어온 순간

저만치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그럴 때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된다.

잠시 눈이 멀게 되는 것이다.

 

어느 순간

햇빛이 강렬히 눈에 들어오는 때가 있다.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55 이 세계의 불행 소리새 2018-09-10 68
54 떠나가는 배 소리새 2018-09-10 62
53 중요한 건요 소리새 2018-09-11 64
52 오늘은 이제 나도 소리새 2018-09-11 59
51 편히 잠들지 못하는 소리새 2018-09-11 62
50 팬지꽃 소리새 2018-09-11 63
49 그대를 위하여 소리새 2018-09-11 63
48 청솔 그늘에 앉아 소리새 2018-09-12 58
47 한가지 소원 소리새 2018-09-12 65
46 꽃이 졌다 소리새 2018-09-12 58
45 나는 너무 작은 사람 소리새 2018-09-12 59
44 지는 세월 아쉬워 소리새 2018-09-12 59
43 가만히 바라보면 소리새 2018-09-12 63
42 문득문득 나를 소리새 2018-09-13 59
41 푸른 달빛 아래 소리새 2018-09-13 66
» 눈이 멀었다 소리새 2018-09-13 62
39 내가 여전히 나로 소리새 2018-09-14 62
38 내가 너를 버린 소리새 2018-09-14 64
37 그리움은 해마다 소리새 2018-09-14 58
36 그 어떤 장면보다 소리새 2018-09-14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