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전히 나로

조회 수 56 추천 수 0 2018.09.14 00:22:05

aKW5sfN.jpg

 

내가 여전히 나로

 

그리고

뒤돌아 설 수 있는 뒷모습을

아직 준비하지 못한 까닭이다.

 

내가 널 잊어버릴 수 있는 계절을

아직 만나지 못한 까닭이요,

 

가을 하늘에 날리는 낙엽처럼

내겐 참 많은 어둠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래도

내가 여전히 나로 남아야 함은

아직도 널 사랑하기 때문이요,

 

그대 사랑하고부터

가진게 없는 나 자신을

그토록 미워하며 보냈던 많은 날.

 

끝없는 기다림을 가지고도

견뎌야만 하는 것은

 

서글픈 그리움을 가지고도

살아야만 하는 것은

소망 때문이요

소망을 위해서이다.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35 모두 다 별만을 소리새 2018-09-14 53
34 오지 않는 사람 소리새 2018-09-14 64
33 새로 올 날들의 소리새 2018-09-15 54
32 그대가 두 손을 펴면 소리새 2018-09-15 57
31 내가 느끼지 못한 것 소리새 2018-09-16 61
30 우리 이런날 소리새 2018-09-17 62
29 시들기 직전의 소리새 2018-09-17 56
28 그대 이름 두글자 소리새 2018-09-17 57
27 그를 부를 때는 소리새 2018-09-17 60
26 한 송이 꽃 소리새 2018-09-18 60
25 타는 목을 적시고 소리새 2018-09-18 58
24 너를 기다리는 동안 소리새 2018-09-18 61
23 나중지닌것도 소리새 2018-09-18 57
22 꽃불 켜는 소리새 2018-09-19 57
21 마음속의 소리새 2018-09-19 60
20 빛나는 별이게 소리새 2018-09-19 429
19 소리 듣고 소리새 2018-09-19 153
18 기억하시는가 소리새 2018-09-20 359
17 저무는 날에 소리새 2018-09-20 124
16 별 기대 없는 만남 소리새 2018-09-20 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