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않는 사람

조회 수 66 추천 수 0 2018.09.14 22:28:33

o7OSApo.jpg

 

오지 않는 사람

 

모든 만남이 이별을

감추고 있다는 사실을 정말

당신과 헤어진

뒤에야 알았습니다.

 

시간이 간 뒤에야

알았습니다.

뒤집을 수 없는

결과도 뒤집힐 수 있다는

시시한 사실 하나를 나는

세월 흐른 뒤에야 알았습니다.

 

죄 없는 세월만 강처럼 흘러

당신은 내 맘 속에

잔물결 하나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가진 것 하나 없어도

사랑할 수 있다고 믿었던

모르는 날의 미숙한 사랑.

 

삶은 그러나

아무 것도 가지지못한

사랑을 무너지게 했습니다.

 

당신.

어디가 있어도 내가

찾아내고 말던 당신 .

당신 기다리는 마음

초조하게 시계를 보고

당신 웃는 모습

오르는 순간 내 마음

대번에 따뜻해집니다.

 

불 꺼져도 당신은

내게 환한 대낮입니다.

만지면 김 서리는

찻잔입니다.

 

뒤집을 수 없는

결과를 낳은 우연이

필연이라 불리듯

당신은 내게

뒤집을 수 없는 필연입니다.

 

저만치 오는 사람을

보고 당신인 줄 알았습니다.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55 오늘 하루 소리새 2018-09-06 64
54 하늘을 보니 소리새 2018-09-06 52
53 그대 얼굴 바라보며 소리새 2018-09-06 56
52 아름다운 나무의 꽃 소리새 2018-09-06 57
51 사랑의 우화 소리새 2018-09-06 57
50 아름다운 추억 소리새 2018-09-06 56
49 세상의 나무 밑이 그대의 소리새 2018-09-06 64
48 그래서 나는 소리새 2018-09-05 61
47 배에서 내리자 마자 소리새 2018-09-05 57
46 한번 등 돌리면 소리새 2018-09-05 55
45 정직해야 합니다 소리새 2018-09-05 59
44 그대는 별인가요 소리새 2018-09-05 61
43 그 나비 춤추며 소리새 2018-09-05 57
42 네가 그리우면 소리새 2018-09-05 65
41 다시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다 소리새 2018-09-05 61
40 기다림 속으로 소리새 2018-09-05 59
39 추억에 못을 박는다 소리새 2018-09-05 58
38 내가 여전히 나로 남아야 소리새 2018-09-04 53
37 젖은 새울음소리가 소리새 2018-09-04 53
36 투명한 공기의 소리새 2018-09-04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