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올 날들의

조회 수 54 추천 수 0 2018.09.15 01: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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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난 고향을

 

이제 난 고향을

바라보며 기다리나니,

새로 올 날들의

다양함에 대비하면서,

생활의 잔혹함에

호기심을 가지고서.

 

부딪히고 깨지는 밤에도

이처럼 흔들림 없이 바라보는 것이

내 여행의 목표였다.

하나 난 그걸 배우지 못했다.

 

이처럼 고요하게 한결같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

 

낮의 뜨거움이

푸른빛으로 서서히 사라지고,

파도가 치는데도 배는

흔들림이 없이 가고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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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듣고

눈부신 이 세상을

저무는 날에

지켜주는 여유를

살아가면서 많은

네잎클로버를 당신께

내 눈빛과 옷깃을

꽃상여를 보는 날

내 머리를 때려

안락함이 아니라

그리움과 아쉬움

잊고 살아왔던

자줏빛 미사복을 입은

강에 버리고 가자

물결위에 무수히

그저 세월이라고만

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

내 안에 그대 살듯이

항상 당신이 어디에

이 세계의 불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