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날
이런 날 우연이 필요합니다
내게 기쁨이 넘치는 날
만나게 하시어
그 기쁨 다는 줄 수 없을지라도
밝게 웃는 표정 보여 줘
잠시라도 내 기쁨
그 애의 것이 되게 해 주십시요
내 마음인 줄은
나는 너무 작은 사람
지는 세월 아쉬워
문득문득 나를
다시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다
내 무너지는 소리 듣고
행복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남에게 주기 전에
떠나가는 배
시들기 직전의
천상에서나 볼까말까할
현실 속에 생활 속에
그대는 별인가요
세상의 나무 밑이 그대의
새도 날지 않았고
그대를 잊었겠지요.
당신의 웃음을 읽고
내 쓸쓸한 날엔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눈멀었던 그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