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부를 때는

조회 수 67 추천 수 0 2018.09.17 22:50:26

Jr1G209.jpg

 

풀잎

 

우리의 몸과 맘도 어느덧

푸른 풀잎이 돼 버리거든요.

 

그러나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 ´풀잎´ 하고 자꾸 부르면

 

소나기가 쏟아지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또 몸을 통통거릴까요.

 

바람이 부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몸을 흔들까요.

 

우리들의 입 속에서는

푸른 휘파람 소리가 나거든요.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 하고 그를 부를 때는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35 모두 다 별만을 소리새 2018-09-14 57
34 오지 않는 사람 소리새 2018-09-14 66
33 새로 올 날들의 소리새 2018-09-15 57
32 그대가 두 손을 펴면 소리새 2018-09-15 61
31 내가 느끼지 못한 것 소리새 2018-09-16 67
30 우리 이런날 소리새 2018-09-17 66
29 시들기 직전의 소리새 2018-09-17 61
28 그대 이름 두글자 소리새 2018-09-17 61
» 그를 부를 때는 소리새 2018-09-17 67
26 한 송이 꽃 소리새 2018-09-18 62
25 타는 목을 적시고 소리새 2018-09-18 67
24 너를 기다리는 동안 소리새 2018-09-18 64
23 나중지닌것도 소리새 2018-09-18 65
22 꽃불 켜는 소리새 2018-09-19 65
21 마음속의 소리새 2018-09-19 65
20 빛나는 별이게 소리새 2018-09-19 435
19 소리 듣고 소리새 2018-09-19 157
18 기억하시는가 소리새 2018-09-20 367
17 저무는 날에 소리새 2018-09-20 129
16 별 기대 없는 만남 소리새 2018-09-20 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