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부를 때는

조회 수 60 추천 수 0 2018.09.17 22: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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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우리의 몸과 맘도 어느덧

푸른 풀잎이 돼 버리거든요.

 

그러나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 ´풀잎´ 하고 자꾸 부르면

 

소나기가 쏟아지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또 몸을 통통거릴까요.

 

바람이 부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몸을 흔들까요.

 

우리들의 입 속에서는

푸른 휘파람 소리가 나거든요.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 하고 그를 부를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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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리우면

꽃잎 지던 날

현실 속에 생활 속에

평범하지만 우둔하진

천상에서나 볼까말까할

마음속의

한 송이 꽃

그를 부를 때는

눈멀었던 그 시간

행복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그대를 잊었겠지요.

다시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다

내가 너를 버린

눈이 멀었다

지는 세월 아쉬워

여름내 태양의 정열을

저는 당신을 생각할

타는 목을 적시고

나는 너무 작은 사람

남에게 주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