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목을 적시고
수많은 타는 목을 적시고
한 생명도 구했다네.
그는 다시 지나게 되었네
오! 샘이여
여름에도 결코 마르는 일 없이,
것을 염두에 두었을 뿐,
자신의 행동은 생각지 않았네.
매달아 놓았네.
그는 목마른 사람이 물을 마시는
그는 그 벽을 바르고
가장자리에다 바가지를 정성스레
한 나그네가 샘을 팠다네.
지친 사람이 발걸음을 돌리는 곳에
조그만 샘이 길을 잃었네.
수풀과 양치식물들 틈에서,
처음부터 새로
사랑하는 이여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서두르지 않는
내 쓸쓸한 날엔
그대 앞에 서면
그대 영혼의 반을
어두운 물가
얼굴 묻으면
물처럼 투명한
땀으로 땅으로
눈부신 이 세상을
가만히 서 있는
이제 해가 지고
귀뚜라미는 울어대고
별 기대 없는 만남
저무는 날에
기억하시는가
소리 듣고
빛나는 별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