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목을 적시고

조회 수 58 추천 수 0 2018.09.18 15: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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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목을 적시고

 

수많은 타는 목을 적시고

한 생명도 구했다네.

 

그는 다시 지나게 되었네

오! 샘이여

여름에도 결코 마르는 일 없이,

 

것을 염두에 두었을 뿐,

자신의 행동은 생각지 않았네.

 

매달아 놓았네.

그는 목마른 사람이 물을 마시는

 

그는 그 벽을 바르고

가장자리에다 바가지를 정성스레

 

한 나그네가 샘을 팠다네.

지친 사람이 발걸음을 돌리는 곳에

 

조그만 샘이 길을 잃었네.

수풀과 양치식물들 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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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듣고

눈부신 이 세상을

저무는 날에

지켜주는 여유를

살아가면서 많은

네잎클로버를 당신께

내 눈빛과 옷깃을

꽃상여를 보는 날

내 머리를 때려

안락함이 아니라

그리움과 아쉬움

잊고 살아왔던

자줏빛 미사복을 입은

강에 버리고 가자

물결위에 무수히

그저 세월이라고만

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

내 안에 그대 살듯이

항상 당신이 어디에

이 세계의 불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