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기
죽기까지 나
향기 높은 꽃이게 하여요
죽어서도 나
빛나는 별이게 하여요
영원한 느낌표
멀리서 슬프고
슬퍼서 흠도 티도 없는
사랑이여
멀리서 나를
별이 되게 하는 이여
눈물 괸 눈짓으로
반짝일 뿐입니다
꽃이 되게 하는 이여
향기로 나는
다가갈 뿐입니다
모두 다 별만을
오지 않는 사람
새로 올 날들의
그대가 두 손을 펴면
내가 느끼지 못한 것
우리 이런날
시들기 직전의
그대 이름 두글자
그를 부를 때는
한 송이 꽃
타는 목을 적시고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중지닌것도
꽃불 켜는
마음속의
빛나는 별이게
소리 듣고
기억하시는가
저무는 날에
별 기대 없는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