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주는 여유를

조회 수 96 추천 수 0 2018.08.31 20:19:09

brcTlF4.jpg

 

우리의 삶은 하나의 약속이다

 

서로를 배신해야 할 절망이 올지라도

지켜주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하늘 아래 행복한 사람은 바로 당신이어야 한다.

 

봄이면 푸른 하늘 아래

음악처럼 피어나는 꽃과 같이

우리들의 진실한 삶은 하나의 약속이 아닌가

 

설혹 아픔일지라도,

멀리 바라보고만 있어야 할지라도

작은 풀에도 꽃은 피고 강물은 흘러야만 하듯

지켜야 하는 것이다.

 

잊혀진 약속들을 떠올리면서

이름없는 들꽃으로 남아도

나무들이 제자리를 스스로 떠나지 못함이

하나의 약속이듯이

 

만남속에 이루어지는 마음의 고리들을

우리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지켜야 한다.

 

우리들의 삶은 하나의 약속이다.

장난기 어린 꼬마아이들의

작은 손가락 거는 놀음이 아니라,

진실이라는 다리를 만들고 싶은 것이다.

 

삶은 수 많은 고리로 이어지고

때론 슬픔이 전율로 다가올지라도

몹쓸 자식도 안아야 하는 어미의 운명처럼

지켜서줄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35 고기들은 강을 거슬러 소리새 2018-09-09 50
134 내가 여전히 나로 남아야 소리새 2018-09-04 51
133 하늘을 보니 소리새 2018-09-06 52
132 그 사람 앞에는 소리새 2018-09-04 53
131 젖은 새울음소리가 소리새 2018-09-04 53
130 까막 눈알 갈아끼우 소리새 2018-09-09 53
129 안부가 그리운 날 소리새 2018-09-10 53
128 꽃그늘에 앉아 너를 소리새 2018-09-10 53
127 그 어떤 장면보다 소리새 2018-09-14 53
126 모두 다 별만을 소리새 2018-09-14 53
125 비가 개인 후에 일에 소리새 2018-09-03 54
124 투명한 공기의 소리새 2018-09-04 54
123 한번 등 돌리면 소리새 2018-09-05 54
122 물방울로 맺힌 내 몸 다시 소리새 2018-09-07 54
121 내 마음인 줄은 소리새 2018-09-10 54
120 꽃이 졌다 소리새 2018-09-12 54
119 새로 올 날들의 소리새 2018-09-15 54
118 눈물보다 더 투명한 소리새 2018-09-04 55
117 기다림 속으로 소리새 2018-09-05 55
116 그래서 나는 소리새 2018-09-05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