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살아왔던

조회 수 82 추천 수 0 2018.08.31 23: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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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를 맞으며

 

비로소 어깨위에 쌓인

먼지의 무게가 느껴지고

흔들리는 시간을 실감한다.

 

잊고 살아왔던 별 하나

몹시 그립다

 

작은 풀꽃 한 송이도

노래가 되는 벌판에 서면

 

초록빛 산허리를 돌아가는 안개여

가슴에 맺히는 빗방울이여

 

잊고 살아왔던 별 하나

갑자기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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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

꽃불 켜는

나중지닌것도

너를 기다리는 동안

타는 목을 적시고

한 송이 꽃

그를 부를 때는

그대 이름 두글자

시들기 직전의

우리 이런날

내가 느끼지 못한 것

그대가 두 손을 펴면

새로 올 날들의

오지 않는 사람

모두 다 별만을

그 어떤 장면보다

그리움은 해마다

내가 너를 버린

내가 여전히 나로

눈이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