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위에 무수히

조회 수 73 추천 수 0 2018.09.01 01: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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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너는

 

비오는 날엔 누군가를 위해

작은 우산을 마련해 주고 싶어하고

물결위에 무수히 반짝이는 햇살처럼

푸르른 웃음을 아낄 줄 모르는 너였으면 좋겠다.

 

친구와 나란히 함께 누워 잠잘 때면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밤새도록 나누고 싶어

불끄기를 싫어하는 너였으면 좋겠다.

 

서로의 표정을 살피며 애써 마음을 정리하지

않아도

좋을만큼 편안한 친구의 모습으로

따뜻한 가슴을 가진 너였으면 좋겠다.

 

네 어릴 적 가지고 놀던 구슬이나 인형처럼

나를 소중히 여겨주는

온통 사랑스런 나의 너였으면 좋겠다.

 

한 잔의 커피향으로 풀릴 것같지 않은

외로운 가슴으로 보고프다고 바람결에 전하면

사랑을 한아름 안아들고

반갑게 찾아주는 너였으면 좋겠다.

 

얼굴이 좀 예쁘지는 않아도

키가 남들만큼 크지는 않아도

꽃내음을 좋아하며 늘 하늘에 닷고 싶어하는

꿈을 간직한 너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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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름 두글자

시들기 직전의

그대가 두 손을 펴면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눈을 감으면 늘 당신의

내 무너지는 소리 듣고

새도 날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그대는 별인가요

다시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다

현실 속에 생활 속에

천상에서나 볼까말까할

남에게 주기 전에

행복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바람으로 살아라

문득문득 나를

지는 세월 아쉬워

나는 너무 작은 사람

오늘은 이제 나도

정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