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란 지극히 달콤한 것
그처럼 패배하고, 죽어가면서
귓가에 들리지 않게
승리의 머나먼 선율은
울린다, 괴로움에 차서, 허나 분명히.
오늘 붓꽃을 들고
자줏빛 미사복을 입은 그 어떤 신부님도
그렇게 뚜렷하게, 승리를
단정지을 수는 없다.
성공이란 가장 달콤한 것
결코 성공하지 못한 이들에겐
그러나 감로수의 맛이란
고통스럽던 가난이 지난 뒤에야알 수 있는 것.
모두 다 별만을
오지 않는 사람
새로 올 날들의
그대가 두 손을 펴면
내가 느끼지 못한 것
우리 이런날
시들기 직전의
그대 이름 두글자
그를 부를 때는
한 송이 꽃
타는 목을 적시고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중지닌것도
꽃불 켜는
마음속의
빛나는 별이게
소리 듣고
기억하시는가
저무는 날에
별 기대 없는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