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줏빛 미사복을 입은

조회 수 80 추천 수 0 2018.09.01 11: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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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란 지극히 달콤한 것

 

그처럼 패배하고, 죽어가면서

귓가에 들리지 않게

승리의 머나먼 선율은

울린다, 괴로움에 차서, 허나 분명히.

 

오늘 붓꽃을 들고

자줏빛 미사복을 입은 그 어떤 신부님도

그렇게 뚜렷하게, 승리를

단정지을 수는 없다.

 

성공이란 가장 달콤한 것

결코 성공하지 못한 이들에겐

그러나 감로수의 맛이란

고통스럽던 가난이 지난 뒤에야알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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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듣고

눈부신 이 세상을

저무는 날에

지켜주는 여유를

살아가면서 많은

네잎클로버를 당신께

내 눈빛과 옷깃을

꽃상여를 보는 날

내 머리를 때려

안락함이 아니라

그리움과 아쉬움

잊고 살아왔던

자줏빛 미사복을 입은

강에 버리고 가자

물결위에 무수히

그저 세월이라고만

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

내 안에 그대 살듯이

항상 당신이 어디에

이 세계의 불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