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에 버리고 가자

조회 수 82 추천 수 0 2018.09.01 15:29:13

Czg3rjI.jpg

 

누구든 떠나갈 때는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나무들 사이로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 가자

지는 해 노을 속에

잊을 수 없는 것들을 잊으며 가자

 

때로 용서하지 못하고

작별의 말조차 잊은 채로

우리는 떠나왔네

한번 떠나온 길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었네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우리 나누었던 말

강에 버리고 가자

그 말과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라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35 처음부터 새로 소리새 2018-09-26 1929
134 OS 종류 LynX 2016-09-13 1664
133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소리새 2018-09-25 1182
132 서두르지 않는 소리새 2018-09-24 1038
131 lynux 베너 file LynX 2016-09-21 1006
130 내 쓸쓸한 날엔 소리새 2018-09-23 866
129 사랑하는 이여 소리새 2018-09-25 818
128 이제 해가 지고 소리새 2018-09-21 543
127 안녕하세요 가입인사 올립니다 임스 2016-09-13 511
126 별 기대 없는 만남 소리새 2018-09-20 464
125 빛나는 별이게 소리새 2018-09-19 448
124 기억하시는가 소리새 2018-09-20 386
123 물처럼 투명한 소리새 2018-09-22 364
122 귀뚜라미는 울어대고 소리새 2018-09-20 357
121 얼굴 묻으면 소리새 2018-09-22 288
120 그대 앞에 서면 소리새 2018-09-23 287
119 가만히 서 있는 소리새 2018-09-21 282
118 어두운 물가 소리새 2018-09-22 271
117 그대 영혼의 반을 소리새 2018-09-23 177
116 땀으로 땅으로 소리새 2018-09-21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