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라고 그럽디다.
어두운 밤을 등에 지고
바람 앞에 섰을 때
나는 왜 이리도 힘이 듭니까.
밤 하늘 해맑은 입자들이
연한 옷깃을 파고 들때면
내 가슴 왜 이리도 저려올까요.
남들은 별이라고 그럽디다
어둠을 향하는
내 눈빛과 옷깃을 건드리는
그 저려옴을... 남들은
내 마음속에 남은 그대의
먼 이국의 낯선 그림자가
환하게 내 가슴에 앉혀들면
곧 산봉우리가 내 가슴 속에서
움푹 솟아 오릅니다.
남들은..그것을..
아직 내게서 빠져나가지 않은
고기들은 강을 거슬러
하늘을 보니
젖은 새울음소리가
까막 눈알 갈아끼우
안부가 그리운 날
내가 여전히 나로 남아야
물방울로 맺힌 내 몸 다시
비가 개인 후에 일에
투명한 공기의
한번 등 돌리면
그 어떤 장면보다
눈물보다 더 투명한
그 사람 앞에는
아름다운 추억
그대 얼굴 바라보며
저 나무들처럼 또
편지
그 나비 춤추며
배에서 내리자 마자
사랑의 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