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라고 그럽디다.
어두운 밤을 등에 지고
바람 앞에 섰을 때
나는 왜 이리도 힘이 듭니까.
밤 하늘 해맑은 입자들이
연한 옷깃을 파고 들때면
내 가슴 왜 이리도 저려올까요.
남들은 별이라고 그럽디다
어둠을 향하는
내 눈빛과 옷깃을 건드리는
그 저려옴을... 남들은
내 마음속에 남은 그대의
먼 이국의 낯선 그림자가
환하게 내 가슴에 앉혀들면
곧 산봉우리가 내 가슴 속에서
움푹 솟아 오릅니다.
남들은..그것을..
아직 내게서 빠져나가지 않은
평범하지만 우둔하진
단풍보다 진한 빛깔로
현실 속에 생활 속에
편지
사랑이란 생각조차
내 안에 그대 살듯이
그대는 아주 늦게
비가 개인 후에 일에
꽃잎 지던 날
바람으로 살아라
훈훈한 사랑의 빛을
눈물보다 더 투명한
그 사람 앞에는
저는 당신을 생각할
즐거운 무게
투명한 공기의
젖은 새울음소리가
내가 여전히 나로 남아야
추억에 못을 박는다
기다림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