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빛과 옷깃을

조회 수 93 추천 수 0 2018.09.01 17:11:24

EJjVQb1.jpg

 

별이라고 그럽디다.

 

어두운 밤을 등에 지고

바람 앞에 섰을 때

나는 왜 이리도 힘이 듭니까.

 

밤 하늘 해맑은 입자들이

연한 옷깃을 파고 들때면

내 가슴 왜 이리도 저려올까요.

 

남들은 별이라고 그럽디다

어둠을 향하는

내 눈빛과 옷깃을 건드리는

그 저려옴을... 남들은

내 마음속에 남은 그대의

별이라고 그럽디다.

 

먼 이국의 낯선 그림자가

환하게 내 가슴에 앉혀들면

곧 산봉우리가 내 가슴 속에서

움푹 솟아 오릅니다.

남들은..그것을..

 

아직 내게서 빠져나가지 않은

내 마음속에 남은 그대의

별이라고 그럽디다.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5 물결위에 무수히 소리새 2018-09-01 73
34 강에 버리고 가자 소리새 2018-09-01 77
33 자줏빛 미사복을 입은 소리새 2018-09-01 80
32 잊고 살아왔던 소리새 2018-08-31 81
31 그리움과 아쉬움 소리새 2018-08-31 83
30 안락함이 아니라 소리새 2018-09-01 88
29 내 머리를 때려 소리새 2018-09-01 89
28 꽃상여를 보는 날 소리새 2018-09-02 90
» 내 눈빛과 옷깃을 소리새 2018-09-01 93
26 네잎클로버를 당신께 소리새 2018-09-01 93
25 살아가면서 많은 소리새 2018-09-01 95
24 지켜주는 여유를 소리새 2018-08-31 96
23 저무는 날에 소리새 2018-09-20 124
22 눈부신 이 세상을 소리새 2018-09-21 152
21 소리 듣고 소리새 2018-09-19 153
20 땀으로 땅으로 소리새 2018-09-21 156
19 그대 영혼의 반을 소리새 2018-09-23 161
18 어두운 물가 소리새 2018-09-22 254
17 가만히 서 있는 소리새 2018-09-21 257
16 얼굴 묻으면 소리새 2018-09-22 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