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라고 그럽디다.
어두운 밤을 등에 지고
바람 앞에 섰을 때
나는 왜 이리도 힘이 듭니까.
밤 하늘 해맑은 입자들이
연한 옷깃을 파고 들때면
내 가슴 왜 이리도 저려올까요.
남들은 별이라고 그럽디다
어둠을 향하는
내 눈빛과 옷깃을 건드리는
그 저려옴을... 남들은
내 마음속에 남은 그대의
먼 이국의 낯선 그림자가
환하게 내 가슴에 앉혀들면
곧 산봉우리가 내 가슴 속에서
움푹 솟아 오릅니다.
남들은..그것을..
아직 내게서 빠져나가지 않은
물결위에 무수히
강에 버리고 가자
자줏빛 미사복을 입은
잊고 살아왔던
그리움과 아쉬움
안락함이 아니라
내 머리를 때려
꽃상여를 보는 날
내 눈빛과 옷깃을
네잎클로버를 당신께
살아가면서 많은
지켜주는 여유를
저무는 날에
눈부신 이 세상을
소리 듣고
땀으로 땅으로
그대 영혼의 반을
어두운 물가
가만히 서 있는
얼굴 묻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