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하루를 위해
나는
그 어느 하루를 위해
내 모든날이
슬퍼도 좋아라
아파도 좋아라
산다는 건
매일매일의 편안함이나
안락함이 아니라
어느 하루의 행복을 위해
귀결되어 지는 것
아프지 않은
오늘은 아파도 좋아라
슬프지 않은
오늘은 슬퍼도 좋아라
평범하지만 우둔하진
단풍보다 진한 빛깔로
현실 속에 생활 속에
편지
사랑이란 생각조차
내 안에 그대 살듯이
그대는 아주 늦게
비가 개인 후에 일에
꽃잎 지던 날
바람으로 살아라
훈훈한 사랑의 빛을
눈물보다 더 투명한
그 사람 앞에는
저는 당신을 생각할
즐거운 무게
투명한 공기의
젖은 새울음소리가
내가 여전히 나로 남아야
추억에 못을 박는다
기다림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