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하루를 위해
나는
그 어느 하루를 위해
내 모든날이
슬퍼도 좋아라
아파도 좋아라
산다는 건
매일매일의 편안함이나
안락함이 아니라
어느 하루의 행복을 위해
귀결되어 지는 것
아프지 않은
오늘은 아파도 좋아라
슬프지 않은
오늘은 슬퍼도 좋아라
소리 듣고
눈부신 이 세상을
저무는 날에
지켜주는 여유를
살아가면서 많은
네잎클로버를 당신께
내 눈빛과 옷깃을
꽃상여를 보는 날
내 머리를 때려
그리움과 아쉬움
잊고 살아왔던
자줏빛 미사복을 입은
강에 버리고 가자
물결위에 무수히
그저 세월이라고만
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
내 안에 그대 살듯이
항상 당신이 어디에
이 세계의 불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