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한 약속
널 간직하는 나의 마음이
날 바라보는 너의 마음이
그저 세월이라고만 하자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가슴으로는
그리워도 그리워도
그리워하지 않기로 하자
속이며 속이며
그저 속으로 그리워하자
말이 필요없는 저 하늘처럼
멀리서 서로를 바라보며
아득한 동경처럼 살아가기로 하자.
가진게 없이는 만나지 말자
단지 외로움만으로는 만나지 말자
밝음과 화려함뿐인 세상에서
슬픈 사랑으로는 만나지 말자
모두 다 별만을
오지 않는 사람
새로 올 날들의
그대가 두 손을 펴면
내가 느끼지 못한 것
우리 이런날
시들기 직전의
그대 이름 두글자
그를 부를 때는
한 송이 꽃
타는 목을 적시고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중지닌것도
꽃불 켜는
마음속의
빛나는 별이게
소리 듣고
기억하시는가
저무는 날에
별 기대 없는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