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세월이라고만

조회 수 74 추천 수 0 2018.09.02 12: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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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한 약속

 

널 간직하는 나의 마음이

날 바라보는 너의 마음이

그저 세월이라고만 하자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가슴으로는

그리워도 그리워도

그리워하지 않기로 하자

속이며 속이며

그저 속으로 그리워하자

 

말이 필요없는 저 하늘처럼

멀리서 서로를 바라보며

아득한 동경처럼 살아가기로 하자.

 

가진게 없이는 만나지 말자

단지 외로움만으로는 만나지 말자

밝음과 화려함뿐인 세상에서

슬픈 사랑으로는 만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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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새로

사랑하는 이여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서두르지 않는

내 쓸쓸한 날엔

그대 앞에 서면

그대 영혼의 반을

어두운 물가

얼굴 묻으면

물처럼 투명한

땀으로 땅으로

눈부신 이 세상을

가만히 서 있는

이제 해가 지고

귀뚜라미는 울어대고

별 기대 없는 만남

저무는 날에

기억하시는가

소리 듣고

빛나는 별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