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세월이라고만

조회 수 70 추천 수 0 2018.09.02 12: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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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한 약속

 

널 간직하는 나의 마음이

날 바라보는 너의 마음이

그저 세월이라고만 하자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가슴으로는

그리워도 그리워도

그리워하지 않기로 하자

속이며 속이며

그저 속으로 그리워하자

 

말이 필요없는 저 하늘처럼

멀리서 서로를 바라보며

아득한 동경처럼 살아가기로 하자.

 

가진게 없이는 만나지 말자

단지 외로움만으로는 만나지 말자

밝음과 화려함뿐인 세상에서

슬픈 사랑으로는 만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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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나무들처럼 또

내 쓸쓸한 날엔

눈을 뜨고 생각해 봐도

견딜수 없는 계절

사랑의 우화

아름다운 추억

세상의 나무 밑이 그대의

배에서 내리자 마자

그 나비 춤추며

편지

그리움은 해마다

우리 서로 물이 되어

눈을 감으면 늘 당신의

그대 얼굴 바라보며

아름다운 나무의 꽃

그래서 나는

기다림 속으로

눈물보다 더 투명한

새로 올 날들의

꽃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