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마음에게
작지만 옹졸하진 않게
평범하지만 우둔하진 않게
마음을 다스려야
맑은 삶이 된다고
마음이 마음에게 말하네요
오래오래 눈을 맑게 지니려면
마음 단속부터 잘해야지요
마음은 보기보다
약하다구요?
작은 먼지에도
쉽게 상처를 받는다구요?
자연스럽지 못한 것은
다 욕심이에요
거룩한 소임에도
이기심을 버려야
순결해진답니다
누구보다
내 마음이
먼저 알고
나에게 충고하네요
내가 너무 커버려서
맑지 못한 것
밝지 못한 것
바르지 못한 것
고기들은 강을 거슬러
하늘을 보니
젖은 새울음소리가
안부가 그리운 날
내가 여전히 나로 남아야
물방울로 맺힌 내 몸 다시
까막 눈알 갈아끼우
투명한 공기의
한번 등 돌리면
그 어떤 장면보다
비가 개인 후에 일에
눈물보다 더 투명한
그 사람 앞에는
아름다운 추억
그대 얼굴 바라보며
저 나무들처럼 또
편지
그 나비 춤추며
배에서 내리자 마자
사랑의 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