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마음에게
작지만 옹졸하진 않게
평범하지만 우둔하진 않게
마음을 다스려야
맑은 삶이 된다고
마음이 마음에게 말하네요
오래오래 눈을 맑게 지니려면
마음 단속부터 잘해야지요
마음은 보기보다
약하다구요?
작은 먼지에도
쉽게 상처를 받는다구요?
자연스럽지 못한 것은
다 욕심이에요
거룩한 소임에도
이기심을 버려야
순결해진답니다
누구보다
내 마음이
먼저 알고
나에게 충고하네요
내가 너무 커버려서
맑지 못한 것
밝지 못한 것
바르지 못한 것
처음부터 새로
사랑하는 이여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서두르지 않는
내 쓸쓸한 날엔
그대 앞에 서면
그대 영혼의 반을
어두운 물가
얼굴 묻으면
물처럼 투명한
땀으로 땅으로
눈부신 이 세상을
가만히 서 있는
이제 해가 지고
귀뚜라미는 울어대고
별 기대 없는 만남
저무는 날에
기억하시는가
소리 듣고
빛나는 별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