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아도 보이는 그대
향기를 흔들고 섰는 그대
눈 감아야 보이는 그대
내 안에 그대 살듯이
그대안에 내가 살듯이
강을 건너고 있는 그대를
나는 눈을 감고야 만난다
그리움은 그리워 할수록
그리운 길이 열리나니
그대 그리운날은
가만히 눈을 감는다
향기는 흔들수록
더욱더 향기롭고
아픔은 이룰수록
상처만 더하는것.
처음부터 새로
사랑하는 이여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서두르지 않는
내 쓸쓸한 날엔
그대 앞에 서면
그대 영혼의 반을
어두운 물가
얼굴 묻으면
물처럼 투명한
땀으로 땅으로
눈부신 이 세상을
가만히 서 있는
이제 해가 지고
귀뚜라미는 울어대고
별 기대 없는 만남
저무는 날에
기억하시는가
소리 듣고
빛나는 별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