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그대 살듯이

조회 수 66 추천 수 0 2018.09.03 15: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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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아도 보이는 그대

 

향기를 흔들고 섰는 그대

눈 감아야 보이는 그대

 

내 안에 그대 살듯이

그대안에 내가 살듯이

강을 건너고 있는 그대를

나는 눈을 감고야 만난다

 

그리움은 그리워 할수록

그리운 길이 열리나니

그대 그리운날은

가만히 눈을 감는다

 

향기는 흔들수록

더욱더 향기롭고

아픔은 이룰수록

상처만 더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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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듣고

눈부신 이 세상을

저무는 날에

지켜주는 여유를

살아가면서 많은

네잎클로버를 당신께

내 눈빛과 옷깃을

꽃상여를 보는 날

내 머리를 때려

안락함이 아니라

그리움과 아쉬움

잊고 살아왔던

자줏빛 미사복을 입은

강에 버리고 가자

물결위에 무수히

그저 세월이라고만

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

내 안에 그대 살듯이

항상 당신이 어디에

이 세계의 불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