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내렸으면
사랑이란 비는 오늘만이 아니라
언제나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비올 때 다시 찾는 우산처럼
그리움이 쏟아질 때면
그대는 언제나
홀로 펼치고 선 우산 속의
내 마음에 다시 찾아오고 있습니다
사랑할 때는 결코
이별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마음을 접어 두고 서로의 길을 가다 보니
사랑을 잊고 살다 보니
헤어져 버린 우리가 되었습니다
빗속을 거닐 때는
결코 잃어버릴 수 없었는데
비가 개인 후에 일에 쫓기다 보니
깜빡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내 마음인 줄은
물방울로 맺힌 내 몸 다시
한번 등 돌리면
투명한 공기의
비가 개인 후에 일에
모두 다 별만을
그 어떤 장면보다
꽃그늘에 앉아 너를
안부가 그리운 날
까막 눈알 갈아끼우
젖은 새울음소리가
그 사람 앞에는
하늘을 보니
내가 여전히 나로 남아야
고기들은 강을 거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