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지던 날

조회 수 61 추천 수 0 2018.09.03 2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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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지던 날

 

기다리자.

꽃대에서 새순이 돋고

기억처럼

꽃들이 웃는 그 날을.

 

절망이

다시 절망을 잉태하도록

눈물 짓지 않는다면

꼭같은 모양과 색깔의 꽃잎을

꿈꿀 수 있다.

 

진실로 안타까운 것은

웃음이

꽃잎처럼 떨어지는 날

허탈한 심정으로

너무 쉽게 한숨 짓는

우리들의 습성이다.

 

이들은

꼭같은 모양과 색깔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가.

 

허망한 표정에

눈물을 머금고

지는 꽃잎을 바라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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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세월 아쉬워

눈이 멀었다

내가 너를 버린

다시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다

그대를 잊었겠지요.

행복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눈멀었던 그 시간

그를 부를 때는

한 송이 꽃

마음속의

천상에서나 볼까말까할

평범하지만 우둔하진

현실 속에 생활 속에

꽃잎 지던 날

네가 그리우면

당신의 웃음을 읽고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중요한 건요

편히 잠들지 못하는

팬지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