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사랑의 빛을

조회 수 58 추천 수 0 2018.09.04 00: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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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인생은

 

그러나 암흑과 근심으로 하여

훈훈한 사랑의 빛을

남 몰래 지니고 있는 것을

그들은 모르고 헤메이고 있다.

 

젖은 손 위에 엎드려

밤마다 우는 사람들을 나는 안다.

그들은 캄캄한 벽이 보일뿐

빛은 하나도 없다.

 

괴로움에 얽혀 갈피를 못 잡는

많은 사람들을 나는 안다.

그들의 영혼을 형제라고 부르고

반가히 나를 맞아 들인다.

 

그러나 나의 마음은

언제나 그들과 함께 있다.

괴로움을 숨기고, 울기 위하여

그리움이 저녁에 방으로 숨어드는

 

때때로 강렬한 빛을 피우며

인생은 즐겁게 반짝거린다.

그리고 웃으며 묻지도 않는다.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멸망하는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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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이 세상을

소리 듣고

저무는 날에

지켜주는 여유를

살아가면서 많은

네잎클로버를 당신께

내 눈빛과 옷깃을

꽃상여를 보는 날

안락함이 아니라

내 머리를 때려

그리움과 아쉬움

잊고 살아왔던

자줏빛 미사복을 입은

강에 버리고 가자

그저 세월이라고만

물결위에 무수히

꽃잎 지던 날

그를 부를 때는

이 세계의 불행

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